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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먹거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A02000305
영어음역 Deoun Yeoreumeul Igyeonaeneun Meokgeori
영어의미역 Summer Foods for Beatting Summer Heat
지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학일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현미

여름은 음력으로는 5월에서 7월경에 해당되며, 날씨가 더워지게 되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몸의 양기를 보충할 만한 음식을 많이 먹는다. 또한 오이, 호박, 가지, 고추, 깨, 콩, 토마토 등을 수확하여 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음식으로 먹거나 장기 보관을 위하여 건조 등의 방법으로 갈무리한다. 빨간색으로 익은 고추를 넓게 펴서 말려 내년 한 해 먹을 고춧가루 만들 준비를 하고, 깨도 털고, 콩도 털어 잘 말려 갈무리한다. 학일마을에서 여름에는 민물고기 잡기, 감자, 옥수수, 고추, 표고버섯 수확의 농촌체험 행사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음력 5월 5일 단오에는 창포를 삶아 머리를 감기도 하는데 요즘 수리취떡이나 쑥떡은 해먹지 않지만, 예전에는 쑥인절미를 먹기도 하였다고 말한다. 특히 단오 때의 약쑥은 양기가 매우 강하여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에는 밥과 함께 짠지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 염분이 부족하게 되었을 때 건강에 좋은 식사법이다. 이때 나는 상추나 깻잎 등의 쌈채소에 밥을 싸서 쌈장을 얹어 먹기도 한다.

한편 한여름에 드는 삼복중에는 보신탕이나 삼계탕을 먹어 양기를 보충하기도 한다. 늦여름 반찬은 열무짠지, 호박전, 가지나물, 속백이, 깍두기, 늙은 오이생채 등을 먹는다. 늙은 오이생채는 오이를 잘라서 소금에 절였다가 고추장, 고춧가루, 파, 마늘 깨소금 등을 섞어 무친다. 호박잎은 쪄서 쌈장 올려 쌈 싸먹는다. 쌈장은 금방 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데 된장에 물과 채소, 파, 마늘 등의 양념 등을 넣어 묽게 바글바글 끓여서 만든다. 이때 즈음 나오는 작은 알감자로 조림을 하기도 한다. 북어를 불려 북어찜을 해먹기도 한다.

이즈음에 속하는 세시풍속으로는 5월 단오, 6월 유두, 7월 칠석과 백중 등이 속하는데, 학일마을 사람들은 유월유두나 칠월 칠석에는 절에 가거나 지킨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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