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30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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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任埅肖像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상갈동 85]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인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경기도 박물관에 있는 조선 후기 문신 임방의 초상.
임방(任埅)[1640~1724]은 본관이 풍천(豐川)이다. 송시열(宋時烈)[1607~1689]의 제자로 문과에 급제한 후 공조 판서에 오르고 1719년(숙종 45) 80세 때 고령으로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갔다. 신임사화(辛壬士禍)로 금천에 유배되었다가 사망하였다. 일찍이 연잉군(延礽君)[훗날 영조(英祖)]의 세자 책봉에 앞장선 바 있다. 임방초상(任埅肖像)의 오른쪽 화면 위에 적혀 있듯이, 그 해 4월 17일과 18일에 열린 기로회(耆老會)의 행사 장면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화첩인 『기사계첩(耆社契帖)』을 만들고 남은 초상으로, 1744년(영조 20) 장황(粧䌙)[비단이나 두꺼운 종이를 발라서 책이나 화첩(畫帖), 족자 따위를 꾸미어 만드는 것] 하였다. 2009년 3월 10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0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그렸으며, 크기는 세로 75.5㎝, 가로 45.8㎝이고, 족자 형태로 되어 있다. 임방은 오사모를 쓰고 쌍학흉배가 붙은 단령을 입었으며 삽금대를 착용한 채 화면 왼편을 향하여 몸을 약간 튼 자세이다. 상반신만 묘사했고 배경은 그리지 않았다. 오사모는 형태를 정확하게 묘사하였으며, 날개에도 착시 현상에 따라 어른거리는 무늬를 표현하였다.
얼굴은 갈색 필선으로 이목구비와 주름을 섬세하게 나타내고, 옅은 갈색으로 윤곽선 부위를 칠하여 굴곡을 나타냈다. 단령의 옷 주름도 사실적이고 자연스럽게 처리했으며 역시 명암을 표현하여 입체감이 두드러진다.
1744년 영조가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기사계첩』을 살펴보고 임방에 대해 회고한 일이 있다. 따라서 1719년 제작되었던 임방의 초상이 한참 뒤인 1744년 비로소 새로 표장되었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