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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리 답교놀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646
한자 旺山里踏橋-
영어음역 Wangsan-ri Dapgyo Nori
영어의미역 Bridge Treading Festival in Wangsan-r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집필자 김호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시기 정월 대보름
관련의례/행사 달맞이

[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에서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행해지던 답교놀이.

[개설]

답교놀이란 정월 대보름 밤에 다리[橋]를 밟으면 일 년 동안 액을 막고 다리[脚]가 튼튼해진다고 여기는 세시풍속의 하나이다.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조선조의 여인들도 이날만은 밖으로 나와서 마음껏 다리를 밟았다고 한다. 용인 지역에서는 8·15해방 이후 사라진 풍속으로 보인다.

[연원]

이수광의 『지봉유설(芝峰類說)』에 “보름날 밤 답교놀이는 전 왕조인 고려에서부터 시작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육계굉(陸啓浤)이 쓴 『북경세화기(北京歲華記)』에 “정월 보름날 밤 부녀자들이 모두 나와서 다리를 거닐었다.”고 쓰여 있으며, 우변정(于變正)의 『제경경물략(帝京景物略)』에는 “정월 보름날 밤에 부녀자들이 서로 이끌고 나와서 걸어다님으로써 질병을 없애는 것을 ‘주백병(走百病)’이라고 한다.”고 되어 있다.

[놀이도구 및 장소]

놀이에 사용되는 도구는 횃불이다. 용인 지역에서는 광주와 근접해 있는 모현읍의 목조다리에서 답교놀이가 많이 행해진 것으로 보인다.

[놀이방법]

정월 보름날 달이 떠오르면 먼저 달맞이를 한다. 횃불을 든 일행은 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다가 달이 솟아오르면 “만월이요”를 외치며 큰절을 하면서 각자의 소원을 빈다. 달맞이와 횃불놀이가 끝나면 풍물꾼들이 앞서고 영기·집사·별감·무동·질라잽이·등롱·상좌가 뒤를 따른다. 그뒤에 열 명의 선소리꾼이 따른다. 답교를 하는 도중 원무(圓舞), 열무(列舞)·개인무 행진을 한다.

이 과정에서 연희자들은 선소리의 「놀량」·「앞산타령」·「뒷산타령」·「잦은방아타령」에 맞추어 각자 기량을 뽐내며 춤을 춘다. 답교를 마치면 보름달 아래에서 뒤풀이를 한다. 이것은 액이 소멸된 안도감에서 흥이 절정에 올라 풍물과 선소리패의 창에 맞추어 마음껏 즐기는 무속성과 오락성이 혼합된 민속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다리를 밟음으로써 인체에서 가장 귀중한 다리를 건강하게 했다는 것과 일 년 간의 액을 방지한다는 것에서 민속신앙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왕산리 답교놀이는 이렇듯 다리를 밟는 행위와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놀고 마시는 오락이 복합된 형태의 민속놀이라고 할 수 있다.

[현황]

왕산리 답교놀이는 지리적으로 용인보다 광주의 경안에 가까이 있고 생활권도 광주 쪽에 가깝기 때문에 광주의 답교놀이와 연관이 많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이미 60~70여 년 전에 단절되어 확실한 형태를 확인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5.09 행정지명 현행화 모현면에서 모현읍으로 변경 사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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