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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1630
한자 勞動運動
영어음역 Nodong Undong
영어의미역 Labour Movement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용인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보영(朴保英)

[정의]

경기도 용인시의 노동자 계층이 생활 조건을 유지·향상을 위해 벌이는 조직적인 운동.

[개설]

노동운동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노동조합 운동이나 노동운동이 모두 노동조합 운동인 것은 아니다. 노동운동은 목적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로 생산자로서의 임금 노동자들이 임금과 노동 시간 등 노동 조건의 유지·개선을 목적으로 벌이는 노동조합 운동이다. 둘째로 선거권을 가진 정치적 시민으로서의 노동자들이 조직적인 활동을 통해 정치 활동을 전개하는 노동자 정당 운동이다. 영국의 노동당이나 스웨덴의 사회당과 같은 계급 정당이 여기에 해당한다. 셋째로 소비자로서의 노동자들이 노동의 재생산과 관련한 운동을 전개하는 소비조합 운동이나 공제 조합 운동 또는 협동조합 운동이다. 로치데일 협동조합이 여기에 해당한다.

1987년 6월 8일 용인 지역 노동조합협의회 추진위원회가 개최되어 6월 12일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가 열렸다. 1988년 7월 26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기도 용인지구협의회의 설립 총회에서 고려피혁의 황윤진 위원장을 의장으로 선출하였으며, 1989년 1월 16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기도협의회 용인지역본부로 인준을 받았다.

이 같은 1980년대 후반의 노동조합 운동 중심의 노동운동 양상은 1990년대 초반까지 큰 변화 없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출범 이후 노동자 계급의 정치 세력화라는 흐름 속에서 용인 지역 지방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크게 변화되었다. 즉 기존의 노동조합 운동이 노동자 정당 운동으로 전환된 것이다.

[노동조합의 활성화]

1970년대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 온 노동운동은 1987년 민주항쟁 이후 폭발적으로 확대되었다. 언론 민주화, 의료 민주화, 학원 민주화 등이 이루어지면서 기존의 제조업 분야 뿐 만 아니라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노조가 설립되었다.

1995년 11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가맹노조 866개, 조합원 41만여 명)이 출범하면서 우리나라 노동운동에 일대 전환점이 일어난다. 기존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유일한 상급 노조였으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출범함에 따라 두 개의 상급 노조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사업장 단위의 산발적·고립적이었던 노동운동이 전국 규모의 조직적·계획적 연대 투쟁으로 나아가는 결과를 가져왔다. 용인시의 노동운동도 이와 같은 커다란 흐름 속에서 전개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용인시 노동운동의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우선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기도협의회 용인지역본부가 설립되는 과도기였던 1987년 10월 25일부터 1988년 12월 9일까지 5차례의 행사가 개최되었다. 특히 1988년 7월 30일 크로바상사(주)에서 열렸던 제2차 행사는 크로바상사의 부당 직장 폐쇄를 규탄하고 단체 협약 체결 쟁취 및 임금 인상 쟁취를 위한 연대 투쟁의 양상을 띠었다.

그리고 1988년 12월 9일 노총에서 개최한 제5차 행사는 부당노동행위 규탄궐기대회였다. 이 대회에서는 노동 악법의 개정을 촉구하고 삼성의 부당 노동 행위를 규탄하였다. 이후 1990년대 들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연대 투쟁뿐만 아니라 노동조합 간의 화합을 위해 각종 연합 체육 대회를 개최하였다. 1995년에는 장학 문화 복지 재단을 설립하는 등 용인 지역 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 시작했다.

1998년 이후에는 지방 선거 참여를 선언하고 정치 활동을 개시함으로써 노동자 계급의 정치 세력화, 즉 노동자의 정치 참여라는 이상을 실현코자 하고 있다. 아울러 장학 사업이나 문화 사업뿐 아니라 봉사단을 조직하여 용인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노동조합 현황]

용인시 관내의 노동조합 중 비교적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노동조합으로는 용인 지역 건설산업노동조합(용인건설노조)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용인지회(전교조 경기지부 용인지회)가 있다. 용인 지역 건설산업노동조합은 1998년 5월 10일 창립되어 2001년 현재 1,100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다.

용인지역 건설산업노동조합의 설립 목적은 건설 현장의 설계, 시공, 목수, 미장, 철근, 중기 등 24개 업종 건설 노동자의 권익 실현과 정치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이룩하는 것이다.

주요 사업 및 활동으로는 건설 노동자 무료 취업 알선 센터 운영, 실직 건설 노동자를 위한 숲 가꾸기 사업, 지방 자치 단체의 사랑의 보금자리 운동의 적극적인 참여, 불법 하도급으로 인한 상습적인 임금 체불 철폐 투쟁, 그리고 산업 안전을 위한 건설 노동자 근로 조건 개선 투쟁 등이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용인지회는 1998년 용인시 관내의 교사 10명이 중지를 모아 창립하였다. 설립 목적은 참교육을 실현하고 전체 교직원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2001년 현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용인지회에는 3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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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노동조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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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수 추이(1990~200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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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노동조합 현황(2006년)

[의의와 평가]

용인시의 노동운동은 노동조합 운동으로 출발하여 노동자 정당 운동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동운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 변혁 운동으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갖는다.

용인시의 노동운동이 관내의 다른 사회운동들이나 용인 지역 주민들과 적절하게 연계되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 이는 노동 시장의 유연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현 세태 속에서 노동 운동 영향력의 급격한 약화로 이어졌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생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연대성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복잡다단한 작금의 현실은 지역 사회의 현안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특정 부문의 독자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용인시의 노동운동이 자생력을 갖는 사회운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연대성의 강화를 통해 지역 사회에 튼실하게 뿌리내리는 일이 요구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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