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0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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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泉里九水洞遺蹟 |
영어음역 | Cheon-ri Gusu-dong Yujeok |
영어의미역 | Archeological Site in Gusu-dong, Cheon-ri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물 산포지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천리 224 |
시대 | 선사/석기 |
집필자 | 하문식 |
성격 | 유물산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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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천리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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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천리에 있는 구석기시대의 유물산포지.
천리 구수동 유물산포지는 해발 306m의 함봉산 동쪽 끝자락에 자리한 구수마을에 위치한다. 주변에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서리천과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진위천이 있고, 유적은 이 물줄기가 서로 만나는 지점의 서쪽 구릉 지대 언덕에 자리한다.
천리 구수동 유적은 1996년 서울대학교 박물관의 용인 지역 매장문화재 지표 조사와 2003년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의 용인 지역 광역 지표 조사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현재 지표에 드러난 고토양층(古土壤層)에서 구석기시대의 유물만 수습되었을 뿐 아직까지 발굴조사가 실시되지 않아 유적의 뚜렷한 성격을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다.
표토층 밑의 찰흙층에서 몸돌과 격지를 비롯하여 찍개·밀개·대패·긁개 등의 석기가 채집되었다. 또 석기 제작 과정에서 만들어진 몸돌과 격지가 발견되었다. 몸돌로 만들어진 찍개는 자갈돌을 재질로 이용하였으며 널따란 한쪽의 자연면을 타격면으로 하여 그 가장자리를 돌아가면서 떼기를 베풀었다.
구석기시대의 뗀석기가 발견되고 있는 유물산포지의 퇴적층을 보면 표토층 밑에 고토양인 적갈색의 찰흙층이 있다. 이 찰흙층은 화학 풍화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찰흙층에서 발견된 석기의 종류는 다양한 편이다. 이 곳에서 석기를 만들 때 이용하였던 재질은 유적의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석영제가 대부분이며, 일부는 사암으로 만든 것도 있다.
이 곳에 형성된 강안 충적 대지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터전을 잡고 살림을 꾸리기에 아주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최근 건립된 공장으로 인하여 현상 변경이 이루어져 많이 파괴된 상태다.
천리 구수동 유적은 먼저 용인 지역에서 조사된 많지 않은 구석기 유적이라는 데 중요성이 있다. 특히 수습된 석기의 대부분은 쓰임새로 구분할 때 찍개류가 많아 다른 지역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이 곳에서 발견된 찍개와 대패 등은 석기의 제작 과정이나 제작자의 의도를 살펴볼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의 연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