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에 있는 조선 전기 문신 이석형의 묘와 신도비.

[개설]

저헌(樗軒) 이석형(李石亨)은 1441년(세종 23) 사마시에 합격하고 문과에 장원 급제한 후 14년간 집현전에서 여러 관직을 맡았다. 세조의 총애를 받아 황해도관찰사, 사헌부 대사헌 등의 요직을 거쳤다.

[형태]

봉분은 단분 합장묘이다. 석물로는 묘표, 문인석 2쌍과 상석, 향로석 등이 있으나 묘표와 문인석만이 옛것 그대로이다. 묘표는 방부 원수형으로 1703년 무렵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문인석은 복두공복(幞頭公服)에 홀을 든 조선 전기 양식이다.

신도비는 묘표와 같은 방부 원수형으로, 하얀색 무늬가 가늘게 있는 청대리석으로 만들었다. 원래는 이석형 묘소 아래에 있었으나 최근에 묘역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면서 비각을 만들어 새롭게 안치하였다. 이 신도비 역시 그의 사후인 1624년에 제작된 것이다. 크기는 총 높이 250㎝, 폭 95㎝, 두께 23㎝이다.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에 소재한 정몽주 묘소와 인접한 남서쪽 구릉에 있다.

[현황]

2000년 6월 12일 경기도 기념물 제17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기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