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원 일대에 세거하는 성씨로는 영일정씨(迎日鄭氏)와 연안이씨(延安李氏)를 들 수 있다. 영일정씨는 본래 연일정씨(延日鄭氏)라고 하는데 연일이 영일군에 포함된 면(面)이 되면서 영일로 관향(貫鄕)을 통일하게 되었다. 영일정씨가 능원 일대에 터를 잡게 된 것은 안골에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유택(幽宅)이 자리 잡게 된 데서 연유한다. 포은 선생의 묘소가 이곳에 자리...
능원마을은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에 속하는 마을로 용인 지역의 북단에 자리 잡고 있다. 북쪽은 광주(廣州)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남쪽은 같은 리(里)에 속하는 우명동 마을이, 동쪽은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陵坪里)와 이웃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오산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쪽을 제외하고 구릉성 산지로 막혀 있는 작은 분지를 이루고 있으며 43번 국도가 동서를 관...
모든 정(鄭)씨의 시조는 신라 초기 6촌장 가운데 한 사람인 지백호(智伯虎)라고 하는데 이후의 계보는 상고(詳考)할 길이 없다. 영일을 본관으로 하는 정씨는 모두 신라 때 호장을 지낸 종은(宗殷)이며 이후 크게 두 파로 갈라지게 된다. 그 하나는 고려(高麗) 의종(毅宗) 때 추밀원 지주사(樞密院知奏事)를 지낸 형양공(滎陽公) 습명(襲明)을 1세조(世祖)로 하는 지주사공파...
영일정씨 포은공파는 능원 일대에서 약 600여 년을 세거해 오면서 포은 선생 묘역을 중심으로 좌우의 능선 위에 묘역을 형성하고 있다. 포은 선생의 아들인 정종성(鄭宗誠), 손자인 정보(鄭保) 등의 묘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25대의 묘소가 일정한 테두리 안에 산재해 있다. 현재 묘역 일대는 영일정씨 종산(宗山)으로 본래 나라에서 받은 사패지(賜牌地)이라고 한다....
동족촌이란 일반적으로 마을 주민 대다수가 동성동본(同姓同本)의 혈연으로 이루어진 촌락을 가리킨다. 집성촌과 비슷하긴 하지만 보다 혈연적으로 가까운 씨족집단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상의 제사를 함께 지내며 동족 간의 상부상조를 위한 조직을 갖추어 집단행동을 취하는데, 이는 마을의 모든 생활에 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동족촌 안에는 기본적으로 종가와 사당, 재실, 서원,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