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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봄철 먹거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B02000205
영어음역 Putputan Bomcheol Meokgeori
영어의미역 Fresh Spring Foods
지역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기와집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현미

봄은 음력으로는 2월에서 4월경에 해당되며, 이 때 쯤에는 봄나물이 한창인데, 두릅이나 쑥, 오망초뿌리, 달래, 냉이, 씀바귀 등을 캐 와서 입맛을 돋아주는 나물의 맛을 즐기는 것을 통해 봄의 춘곤증을 이겨낸다. 예전에 쌀이 부족하던 때에는 구황식으로 ‘쑥떡’을 해먹기도 하였다. 쑥을 넣어 쑥개떡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는데, 없는 집은 밀가루로 만들었다. ‘쑥버무리’를 만들어 먹기도 하였는데, 이름은 쑥버무리이지만 쌀이 부족해서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다. 자박지에 쑥을 삶아 쪄서 밀가루를 넣어 만들어서 먹으며 끼니를 때웠다. 한편 쑥을 넣어 끓인 죽인 ‘쑥죽’을 쑤기도 하였는데, 쌀이 워낙 부족하여, 물 1대접에 쌀알은 한 숟갈도 안 들어가게 끓여 먹었다. 대부분이 쑥으로 배를 채웠던 셈이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정책적으로 쑥을 마당에 심으라고까지 하였으며, 돋아나는 쑥을 밥에다 함께 넣어 쪄서 ‘쑥밥’으로 끼니를 때웠다. 마을 아낙네 한 분은 그 때 당시를 회상하며, 쑥밥을 남자들에게 퍼주면 속이 든든하고 빵빵하다고 말했다고 하였다.

또한 농사를 짓는 마을사람들은 논을 갈고 못자리에 벼도 심어 논농사 준비를 하고, 밭을 갈아 씨앗을 뿌린다.

이즈음에 속하는 세시풍속으로는 2월 초하루, 3월 삼짇날, 4월 초파일이 속하는데, 학일마을 사람들은 삼월 삼짇날은 지키지 않는다. 4월 초파일은 절에 다니는 사람만 지키는데, 절편이나 인절미 같은 떡을 하기도 한다. 5월 단오는 지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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