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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님과 도척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830
한자 孔子-盜跖-
영어음역 Gongjanimgwa Docheogi
영어의미역 Confucius and Docheo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내촌마을
집필자 박종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경쟁담
주요 등장인물 공자|도척
모티프 유형 세상 지배 시합

[정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내촌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공자님과 도척이의 세상지배 경쟁담.

[채록/수집상황]

「공자님과 도척이」는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채록 상황이 기록되어 있는데, 『장자』에 기록된 내용이 야화로 전승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유사한 내용의 이야기가 『용인 북부지역의 구비전승』에 「공자 때문에 나쁜 사람 된 도척이」란 제목으로 채록되어 있다.

[내용]

세상에서 공자님이 선한 일을 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공자님보다 뒤에 태어난 도척이는 공자님 때문에 이름을 남길 만한 일이 없자 공자님이 하지 않은 악한 일만 하게 되었다. 도척이 악한 일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공자님은, 친구인 도척의 친형을 찾아가서 말을 하였으나, 형이 청을 들어주기 어렵다고 하자 도척이를 직접 찾아갔다.

세상에서 나쁜 일만 하여 모은 돈으로 화려하게 살던 도척이는 공자님이 왔다는 말을 듣고 화문석을 내어 공자님을 모셔 놓고 공손히 절을 올렸다. 그런 다음 진수성찬의 주안상을 차려 진탕하게 먹이고는, 이별할 때 공자님이 선한 일할 것을 부탁하자 응하였다고 한다. 얼마 후 도척이는 다시 나쁜 짓을 계속하였다. 공자님은 도척이를 타이르기 위해 다시 찾아가서 또다시 대접을 잘 받고 호응을 받았다. 그후 공자님은 나쁜 짓을 계속하는 도척이를 세 번째로 찾아갔다.

도척이는 술을 대접하고는, “좋은 일 혼자 다 해서 내가 할 게 하나도 없으니 안 되겠다, 한 번 죽어 봐라.” 하고는 9척 장검을 휘둘렀다. 깜짝 놀란 공자님은 황급히 도망쳤는데 이때 도척이가, “현재는 네 도가 팽창되고 있지만, 삼천 년만 지나면 내 도가 팽창할 것이다.” 하였다. 그런데 오늘날 돌아가는 세상 모습을 보면 도척이가 한 말이 맞는 것 같다.

[모티프 분석]

「공자님과 도척이」의 기본 모티프는 ‘세상 지배 시합’이다. 욕심과 아는 것이 많았던 도척이는, 선한 일을 공자님이 다하였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남길 방법이 없자 공자가 하지 않는 악한 일만을 선택하여 행하였다. 그리고 오늘날의 세상은 도척이가 세 번째 공자를 쫓아내며 말한 것과 같게 되었으니, 「공자님과 도척이」의 세상 지배 시합은 도척이가 이긴 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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