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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637
한자 享禮
영어음역 Hyangnye
영어의미역 Sacrificial Rite for Village Tutelary
이칭/별칭 향사례
분야 종교/유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용인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홍순석

[정의]

경기도 용인시 소재 향교나 서원에서 지내는 제사.

[개설]

용인 지역 향례는 용인향교·양지향교의 석전제(釋奠祭)와 충렬서원·심곡서원의 춘추향제(春秋享祭)가 핵심이다. 향교의 석전제는 매년 춘추 정일(丁日)에 행하므로 정제(丁祭)라고도 한다. 서원에서의 춘추향제는 춘추 중정일(中丁日)에 행한다.

용인 지역의 향례는 오랜 전통을 지닌 용인향교의 석전제가 기준이 되고 있다. 용인 지역 유림들이 제집사와 헌관을 겸하고 있으므로 향교와 서원 모두 향례의 절차와 제수 진설 등이 대동소이하다.

[절차]

용인 지역 향교에서는 공자(孔子)와 사성(四聖: 맹자(孟子)·증자(曾子)·안자(顔子)·자사(子思)), 송(宋)나라 이현(二賢: 주자(朱子)·정호(程顥))과 우리나라의 십팔현(十八賢)의 신위를 모시고 있다. 석전제 절차는 성균관의 의례에 준하여 실시하는데, 지역의 여건에 맞춰 약간의 차이가 있다. 석전제 전날에는 재계의(齋戒儀)와 전향축의(傳香祝儀), 습의(習儀)와 진설을 한다.

재계의는 습의(習儀) 전에 대성전에 고유(告由) 후 명륜당에서 행한다. 석전 봉행의 예비 연습이라 할 수 있는 습의는 석전 하루 전 오후 1시부터 성균관과 전국 향교에서 동시에 행해지며, 제수의 진설은 습의를 마친 뒤 당일 오후 5시에 거행된다.

석전 당일의 봉행 절차는 ① 전폐례(奠幣禮), ② 초헌례(初獻禮), ③ 아헌례(亞獻禮), ④ 종헌례 겸 분헌례(終獻禮兼分獻禮), ⑤ 음복수조례(飮福受胙禮), ⑥ 망요례(望燎禮) 순이다.

제찬(祭饌)은 오성위(五聖位)는 8변(八籩)·8두(八豆)·2보(二簠)·2궤(二簋)·2성(二腥)·주(酒)·폐백(幣帛: 흰 모시)이며, 종향위(從享位)는 2변(二籩)·2두(二豆)·1보(一簠)·1궤(一簋)·1성(一腥)·주(酒) 등이다.

제주(祭酒)는 오성위(五聖位)의 경우 예제(醴齊: 술이 다 되어 술과 찌꺼기가 서로 어우러진 술. 희준(犧尊)에 담으며 초헌관이 올린다)·앙제(盎齊: 술이 다 되어 총백색(蔥白色)이 된 술. 상준(象尊)에 담으며 아헌관이 올린다)·청주(淸酒: 겨울에 빚어 여름에야 익은 술. 산뢰(山罍)에 담으며 종헌관과 분헌관이 올린다)를 올리고, 종향위(從享位)는 청주를 쓴다.

제기는 향교에서 형(鉶)·등(鄧)·모혈반(毛血盤)만 쓰지 않을 뿐 성균관의 제기와 같다. 서원 의례인 춘추향제는 기본적으로는 향교의 의례를 따르지만 배향 인물이나 봉향자의 학설, 예속을 바탕으로 각기 다르게 행해지고 있다.

[현황]

용인 지역의 향례는 용인향교의 의례가 규범이 되어, 충렬서원심곡서원과 같은 서원의 의례도 향교의 의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향교의 의례인 석전제는 서원의 의례와 달리 규모가 크고 절차가 엄격하다.

용인향교양지향교의 경우, 대성전선성선현위패 봉안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용인향교는 정호(程顥)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반면, 양지향교는 정이(程頤)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그리고 선현의 위패 봉안에서 용인향교는 주희(朱熹)·정호·최치원(崔致遠)·설총(薛聰) 순인데, 양지향교최치원·설총·주희·정이 순으로 되어 있다. 진설도나 석전 홀기의 경우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집사의 경우 용인향교양지향교에 비해 대봉작과 외봉작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다.

충렬서원심곡서원의 경우 원임 조직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충렬서원은 이사가 없고 전의와 사서가 있는 반면, 심곡서원은 이사가 있고 전의와 사서가 없다. 또한 춘추향사에서 충렬서원은 음력 3월과 9월, 심곡서원은 2월과 8월 중정일에 행하고 있다.

집사의 경우는 거의 대동소이하지만, 충렬서원의 경우 집례(정집례·부집례) 두 명·봉향 한 명(외봉작 겸임)·사준 한 명이고 알자는 없으나 심곡서원의 경우 집례 한 명·사준 두 명·알자 한 명으로 차이가 있다. 향사례 홀기의 경우에도 충렬서원심곡서원은 진행 절차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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