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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문정 왕후가 아들 명종의 쾌유와 세자 탄생을 빌기 위해 만들어 경기도 양주 회암사에 봉안한 불화. 1565년(명종 20) 불화의 화기(畵記)에 의하면 문정 왕후는 명종의 장수와 선정(善政), 왕자의 다산(多産), 왕비의 회임(懷妊)과 훌륭한 세자의 탄신을 기원하기 위하여 석가, 미륵, 아미타, 약사여래의 화상(畵像)을 각기 금화(金畵)와 채화(彩畵)로 50점씩, 모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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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남면 황방리 감악산 정상부에 있는 신라 시대의 절터. 감악사(紺嶽寺)의 정확한 연혁은 알 수 없으나 신라 때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11 경기도(京畿道) 적성현(積城縣) 불우조(佛宇條)에 ‘감악산’이라고 기록하면서, 동각(東閣) 김신윤(金莘尹)과 관련된 고사를 함께 수록하고 있다. 또한 『범우고(梵宇攷)』[1799년 왕명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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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는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의 천보산 자락에 위치하며, 고려 말, 조선 초 최대의 왕실 사찰(王室寺刹)인 회암사가 있던 곳이다. 조선 전기의 최대 사찰이자 현재 양주시의 유서 깊은 사적지인 회암사를 그 역사적 내력, 회암사와 인연을 맺은 고승들, 가람의 구조, 유물 들을 중심으로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회암사는 고려 말 전국 사찰의 총본찰(摠本刹)이었으며, 조선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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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의 회암사에서 불도를 닦은 조선 초기 불교계를 대표하는 승려. 성은 유씨(劉氏). 호는 득통(得通), 당호는 함허(涵虛). 처음 법명은 수이(守伊)이며, 처음 법호는 무준(無準)이다. 아버지는 전객시사(典客寺事) 유청(劉聽)이고, 어머니는 방씨(方氏)이다. 어려서 성균관에 입학하는 등 학문에 뜻을 두었으나 21세 때 삭발 출가하여 양주 회암사에서 수행하던 자초(自超)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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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회암사(檜巖寺)에 있는 고려 후기 나옹선사(懶翁禪師)의 부도(浮屠)와 석등(石燈). 부도는 이름 높은 승려들의 유골이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건립된 묘탑(廟塔)이다. 통일 신라 하대에 선종(禪宗)이 전래되면서 조사(祖師)들의 부도를 건립하기 시작하였는데, 부도가 처음 조성되었을 때에는 사찰의 중심 사역(寺域) 내부에 위치하였다. 이후 사찰의 중심 사역을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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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장흥관광지 내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교구 조계사의 말사. 대승사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용강동에 있다가 1968년에 계명산(鷄鳴山) 대승사로 개칭한 뒤 지금의 위치에 부지를 조성하여 이전하였다. 1980년 법당에 불사를 시작하여 1985년에 완공하였다. 이후 대웅전 좌측으로 관음전을 세웠다. 대웅전 옆에 노천 지장보살이 세워져 있는데, 2001년에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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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회암동에 있는 조선 전기 무학대사(無學大師)의 사적비. 무학대사[1372~1405]는 고려 말~조선 초의 이름난 승려로, 이름은 자초(自超)이고 호가 무학(無學)이다. 18세에 출가하여 소지선사(小止禪師) 아래로 들어가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었으며, 혜명국사(慧明國師)에게서 불교의 교리를 배운 후 묘향산에서 수도하였다. 1392년(태조 1)에는 태조의 부름을 받고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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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송암사에 소장되어 있는 1495년 간행한 『반야심경 소현정기』 국역본. 『반야심경 소현정기』(언해)는 당나라 법장(法藏)[643~712]이 찬술한 『반야심경 약소』에 송나라 중희(仲希)가 찬술한 『현정기(顯正記)』를 저본으로 효령 대군(孝寧大君)과 한계희(韓繼禧) 등이 세조의 명으로 국역(國譯)하여 1464년(세조 10)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판각한 목판에서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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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불곡산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 통일 신라 시대인 898년(효공왕 2) 도선 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여 이름을 불곡사(佛谷寺)라 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탔으나 1598년(선조 31) 광종 화상(廣宗和尙)이 중건하였다. 1868년(고종 5)에는 축성루(祝聖樓)가 세워졌다. 1923년에 이르러서는 월하 화상(月河和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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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홍죽리에 있는 사찰. 보타사는 2008년에 창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보타사는 불공을 올리면서 수도 및 포교 활동을 하고 있으며, 부처님 오신 날, 칠석, 백중, 추석, 동지, 정월 대보름 등 절일에는 연등회 등의 행사를 하고 있다. 시설로는 대웅전과 요사채를 갖추고 있으며, 삼성각은 2011년 현재 불사 중에 있다. 아직까지는 소규모 사찰이나 점차 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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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남면 황방리 감악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 봉암사는 대한불교 일붕선교종에 속해 있다가 대한불교 조계종에 속하게 된 사찰이다. 일붕선교종은 석가모니불을 교조로 하고 태고(太古) 보우 국사(普愚國師)를 종조로 하는 불교 종파이다. 지금의 종단은 1988년 승려 일붕(一鵬)[1914~1996]을 개조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영동 일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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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지역에서 석가모니를 교조로 신앙 및 포교 활동을 하는 종교와 그 활동. 고구려 372년(소수림왕 2)에 전진(前秦)의 순도(順道)가 불교를 전파한 이래 귀족들의 반대를 받기는 했지만 초부족적 성격을 갖고 있던 불교를 수용함으로써 삼국 시대 불교는 국가 이념과 사상의 통일, 호국 사상 고취 등 고대 국가 체제 정비와 왕권 정립에 기여하기에 이르렀다. 양주에서 가장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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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나무·돌·쇠·흙 따위로 부처의 형상을 표현한 상. 양주 지역에는 회암사·석굴암·백화암과 같은 전통 사찰 3개소가 있으며, 회암사와 석굴암에 최근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된 불상이 여러 점 있다. 회암사에는 경기도 유형 문화재 제206호인 양주 회암사 목조여래좌상이 조사전에 모셔져 있고, 석굴암에는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161호인 양주 석굴암 석조불좌상이 대웅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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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남면 신산리에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 소속의 사찰. 한국불교 태고종은 대승 교화 종단으로 태고(太古) 보우 국사(普愚國師)를 종조로 하고 있으며, 소의 경전은 『금강경(金剛經)』과 『화엄경(華嚴經)』이다. 한국불교 태고종은 1941년 조선불교 조계종으로 출발하여 방한암(方漢岩) 대종사가 1대 종정을 맡았다. 1945년에는 종단을 조선불교로 바꾸었고, 이때 1세 교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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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부처를 숭상하고 불법을 익히는 장소. 경기도 양주시의 사찰은 불교의 전래에 따른 수용이 오래된 만큼 그 연원도 깊다. 나아가 양주시의 사찰은 크게 전통 사찰과 일반 사찰로 혹은 조계종과 태고종계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사찰에서는 대웅전 등의 시설을 갖추고 구도 및 기도와 함께 다양한 포교 활동을 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인터넷을 활용한 포교에도 나서고 있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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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 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 석굴암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 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을 만큼 고찰(古刹)이며, 창건 뒤 여섯 차례나 폐사되었다가 중창되었다. 설암(雪庵) 관익 대사(寬益大師)가 석굴암을 중창하여 지장보살과 나한존자 석상을 조성하여 선풍을 지키는 수도처로 중창하였다는 설은 신빙성이 있다. 또한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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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석굴암(石窟庵)에 있는 조선 후기의 석조 나한상. 양주 석굴암 석조나한상(楊州石窟庵石造羅漢像)은 석굴암 나한전 중앙 수미단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불상이다. 『봉선사본말사지(奉先寺本末寺誌)』 고적편[1873]에 한봉창엽(漢峰瑲曄)과 금곡영환(金谷永煥)이 제작하였다고 언급되어 있다. 높이 60㎝의 나한상이다. 자세는 오른발을 왼쪽 무릎 위로 올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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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선암리에 있는 조선 시대의 절터. 선암리 절터는 1977년에 발간된 『문화유적총람』에 “송인(宋寅)의 묘가 있어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절을 지어 여승(女僧)만 있다가 400여 해 전에 폐사(廢寺)되었다”고 보고되면서 알려졌다. 여산 송씨(礪山宋氏) 묘역이 집중되어 있는 곳으로 조선 시대 중·후기에 경영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여산 송씨 문중의 증언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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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오봉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 송암사는 1873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에 살았던 유만길(劉萬吉) 처사가 경내에 있는 노송 아래 땅속에서 약사여래상을 발견하여 그곳에 토굴을 축조하여 모셨다고 한다. 유만길의 장손자인 유길성(劉吉成) 처사의 주관 아래 강릉 유씨 송추지회 종친회의 후원을 받아 1923년 음력 4월 8일 최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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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에 있는 절터. 송천정사(松泉精舍)는 송추골 폭포동에 있던 절로, 광해군 연간에 문장가 유몽인(柳夢寅)[1559~1623]이 대제학을 사양하고 은거하면서 산수를 즐기다가 인조반정 때 화를 당하였던 장소이다. 의정부에서 양주를 거쳐 고양으로 향하는 국도 39호선을 따라가다가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송추유원지 방향으로 진입해 약 1.8㎞ 가다 보면 송추미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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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남면 신암리 감악산에 있는 조선 시대의 절터. 양주시·파주시·연천군에 걸쳐 있는 감악산은 개성 송악산, 가평 화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함께 경기 오악으로 꼽히는 높이 675m의 명산이다. 감색 바위산이라 감악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봉우리로는 임꺽정봉·장군봉 등이 있으며, 신암사(神岩寺)를 비롯하여 감악사(紺嶽寺)·운계사·범륜사·운림사 등이 있었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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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하리 석굴암(石窟庵)에 있는 조선 후기의 석조 지장보살 좌상. 양주 석굴암 석조지장보살좌상(楊州石窟庵石造地藏菩薩坐像)은 양주시 오봉산의 석굴암 내 삼성각에 봉안되어 있는 불상으로, 조선 후기에 제작되었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2011년 3월 8일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162호로 지정되었다. 소유자 및 관리자는 석굴암이다. 높이 48㎝의 보살상이다. 상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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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석굴암(石窟庵)에 있는 조선 후기의 석조 불좌상. 양주 석굴암 석조불좌상(楊州石窟庵石造佛坐像)은 석굴암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본존불로, 조선 후기에 조성된 소형 불상이다. 불상의 신체 비례와 대의(大衣) 처리 등에 시대적인 양식이 반영되어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3월 8일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161호로 지정되었다. 소유자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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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회암사(檜巖寺)에 있는 조선 후기 목조 여래 좌상 및 복장물. 불상은 복장물을 통해 1755년(영조 31) 창평 용흥사(龍興寺)에 봉안하기 위해 승려 상정 등이 제작한 것임을 알 수 있으며, 현재 회암사 조사전에 봉안되어 있으나 옮겨진 시기는 알 수 없다. 2007년 9월 3일 경기도 유형 문화재 제206호로 지정되었다. 소유자 및 관리자는 회암사이다. 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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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회암동에 있는 고려 전기~조선 시대의 절터. 회암사(檜巖寺)가 정확하게 언제 창건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권2에 ‘1174년(명종 4) 금(金)나라의 사신이 회암사를 다녀갔다’는 기록이 있다. 1313년(충선왕 5)에는 태고(太古) 보우(普遇)[1301~1382]가 회암사에서 광지(廣智)에게 출가하였다고 하며,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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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회암사(檜巖寺)에 있는 조선 전기 승려 무학대사(無學大師)의 부도. 무학(無學)[1327~1405]은 삼기(三岐)[현 경상남도 합천군 삼가면] 출신으로 속성은 박씨(朴氏)이고, 휘는 자초(自初), 당호(堂號)는 계월헌(溪月軒)이다. 1344년(충혜왕 복위 5) 18세에 출가하여, 혜명국사(慧明國師)에게 불법을 배웠고, 1346년(충목왕 2) 부도암에 머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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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회암사지에 있는 무학대사탑(楊州檜巖寺址無學大師塔) 앞 석등. 석등은 어둠을 밝혀 준다는 조명의 역할 이외에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파하여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는 의미를 지닌 불가(佛家)의 중요한 상징물이다. 우리나라에서 석등은 불교가 전래되는 삼국 시대부터 제작되었는데, 백제의 익산 미륵사지(益山彌勒寺址)[사적 제150호]와 부여 가탑리 절터에서 석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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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회암사지(楊州檜巖寺址)에 있는 조선 전기 부도탑. 회암사지 부도탑은 정제된 조각 수법이나 전체적인 조형감으로 볼 때, 제작 시기를 조선 전기인 약 15세기 중엽경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회암사지 부도탑이 승려의 부도인지 아니면 불탑인지, 만일 승려의 부도라면 누구의 것인지에 대해 여러 이견이 있다. 회암사지 부도탑(檜巖寺址浮屠塔)은 양주 회암사지의 가장 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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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회암동에 있는 고려 후기 선각왕사(禪覺王師) 나옹(儺翁)의 부도. 나옹[1320~1376]은 1344년(충혜왕 복위 5) 회암사(檜巖寺)로 들어가 불교에 입문하였다. 1358년(공민왕 7) 원나라에서 돌아와 왕의 부름을 사양하고, 구월산과 금강산 등에서 은거하다가 회암사로 다시 돌아와 절을 크게 새로 지어 올렸다. 1376년(우왕 2) 경기도 여주 신륵사(神勒寺)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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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어둔동에 있는 고려 전기의 절터. 어둔동 절터의 창건 연대나 폐사에 관한 문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석조물과 산포 유물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고려 전기에 창건되어 조선 중·후기경까지 운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둔동 절터는 양주시 어둔동 어둔리 저수지 북쪽 ‘미륵골’에 있는 단천공동묘지 일대에 위치한다. 어둔리 저수지를 남동쪽으로 두고 형성된 ‘저수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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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에 있는 대한불교 영산법화종 소속의 사찰. 대한불교 영산법화종은 승려 이법화(李法華)를 종조로 하며, 본존불은 석가모니불, 소의 경전은 『법화삼부경(法華三部經)』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영산법화사 개창 조사 이법화가 1977년 7월 6일 열반함에 따라 같은 해 8월 2대 종정으로 승려 행산이 추대되었다. 1984년 9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으로 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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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유양동에 있는 고려 후기의 절터. 사찰의 창건 및 운영 시기는 관련 문헌이 남아 있지 않고 유물도 많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지만, 석탑 옥개석의 설명과 산포 기와 등으로 볼 때 고려 후기부터 운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주시 유양동 불곡산 제4보루 북서쪽 골짜기에 위치한다. 양주시 유양동의 ‘왜골’은 옥류산 또는 불곡산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중턱 아래에는 화장장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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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사패산 자락에 있는 한국불교 법륜종 소속 사찰. 한국불교 법륜종은 종조를 고려 말의 승려인 태고(太古)보우(普愚)로 하고 있으며, 소의 경전은 『금강경(金剛經)』과 『화엄경(華嚴經)』이다. 연례 주요 행사로 부처님오신날과 우란분절, 성도절, 열반절, 출가일 등이 있다. 원각사에서는 현재의 절 위쪽에 원각사 절터가 있어 창건 시기를 고려 시대라고 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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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악대산에 있는 미륵불상.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악대산 북쪽 산자락에 있는 미륵불상으로, 원터골 또는 원터마을에 있다 하여 원터마을 미륵불이라고 불리고 있다. 1583년(선조 16) 선조가 중종의 셋째 딸이자 자신의 고모인 정순옹주(貞順翁主)[여성위(礪城尉) 송인(宋寅)의 부인]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원터마을에 잠시 거처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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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 지역에 남아 있는 고려 시대에서 조선 시대까지 사찰의 터. 절터는 화재나 이전, 폐사 등의 이유로 현재는 그 사찰의 터만 남아 있는 자리로, 당대의 불교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사료가 되고 있다. 절터에서 발굴되는 사찰의 제도나 조각품, 건축물, 공예품, 회화 등의 불교문화 유적들은 당대 불교문화의 수준이나 특성을 가늠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경기도 양주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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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회암사(檜巖寺)에 있는 고려 후기 지공선사(指空禪師) 부도(浮屠)와 석등(石燈). 부도는 이름 높은 승려들의 유골이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건립된 묘탑(廟塔)인데 흔히 승탑(僧塔)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일 신라 하대에 선종(禪宗)이 도입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되기 시작하였다. 지공선사는 인도 출신의 승려로, 중국의 여러 지방을 순례하고 고려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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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에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 소속의 사찰. 한국불교 태고종은 대승교화종단으로서 태고(太古) 보우 국사(普愚國師)를 종조로 하고 있으며, 소의 경전은 한국불교 태고종 종헌 4조에 『금강경(金剛經)』과 『화엄경(華嚴經)』이라 규정하고 있다. 한국불교 태고종은 1941년 조선불교 조계종으로 출발하여 방한암(方漢岩) 대종사가 1대 종정을 맡았다. 1945년에는 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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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천보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 1174년(명종 4) 금나라 사신이 회암사에 온 적이 있다는 기록과 보우(普愚)가 1313년(충선왕 5)에 회암사에서 출가했다는 사실이 있어 회암사는 늦어도 12세기에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1328년(충숙왕 15) 인도에서 원나라를 거쳐 들어온 지공이 인도의 나란타사(羅爛陀寺)를 본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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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회암사지(楊州檜巖寺址)에 있는 괘불을 걸기 위해 만든 대(臺). 괘불대(掛佛臺)는 기우제(祈雨祭)나 수륙제(水陸齊), 영산재(靈山齋) 등 불교도들이 야외에서 지내는 대규모 법회나 의식에서 예배 대상물이 되는 괘불을 걸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하는 시설물이다. 따라서 괘불대는 당간(幢竿)이나 당간 지주(幢竿支柱)와 그 형태가 유사하다. 하지만 꼭대기에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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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회암사지(楊州檜巖寺址)에 있는 당간 지주(幢竿支柱). 당간 지주는 당(幢)을 지지하기 위한 2개의 기둥을 말하는데, 깃발과 같은 형태의 불교 장엄물인 당을 걸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한편 당과 유사한 불교 장엄물로서 번(幡)이 있는데, 불교 경전에 서술된 그 쓰임과 용도를 보면 사찰에서 부처의 세계를 장엄하는 불구(佛具), 혹은 부처에게 공양(供養)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