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햅쌀로 떡을 해서 집안의 신령에게 올리는 의례. 가을베끼는 추수를 마치고 한 해 동안 집안을 보살펴 준 성주 등의 가신(家神)에게 풍년에 감사하는 풍농 의례이다. 가을걷이를 마치고 시월상달이 되면 집집마다 햅쌀로 떡을 쪄서 성주나 지신을 위한다. 그리고 떡을 조금씩 떼어 장광·뒤주·우물·측간·대문·외양간 등 집안의 구석구석에 놓는다. 집안에 따라서...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가뭄이 들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올리는 의례. 기우제는 가뭄이 계속되어 농작물의 파종이나 성장에 해가 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의이다. 고대 이래로 조정과 지방 관청, 민간을 막론하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가 성행하였다. 서산 지역에는 국가 차원에서 고을 단위로 기우제를 지내는 부춘산 옥녀봉과 팔봉산 기우제가 있었으며, 자연...
충청남도 서산시 동문동 향교골에서 1970년대 초까지 김매기를 공동 작업으로 수행하던 조직. 향교골은 벼농사를 주업으로 살아온 마을이다. 근래에 서산시의 팽창과 함께 대부분의 전답이 도심으로 잠식되었지만 본래 마을 앞에는 드넓은 문전옥답이 펼쳐져 있었고, 한때는 13가구에서 머슴을 거느릴 정도로 손꼽히는 부촌이었다. 게다가 기름진 농토와 물 사정도 좋아 벼농사...
충청남도 서산시 동문동 향교골에서 마을의 무탈함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동문동 향교골 볏가릿제는 음력 1월 15일과 2월 1일 아침 공동 우물 등의 볏가릿대에서 풍년 농사를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이 되면 마을의 청장년들이 모두 나와 볏가릿대를 만들어서 마을 공동 우물 옆에 세운다. 이어서 풍장을 앞세우고 농사를...
충청남도 서산시 동문동 향교골에서 두레의 농기로 제작한 기. 서산시 동문동 향교골은 1574년(선조 7) 군수 최여림에 의해 서산향교가 이건해 온 마을이다. 이로 인해 교하촌(校下村)의 성격을 띠고 형성된 이 마을은 교동 또는 향교골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동문동 향교골 용대기는 1899년(광무 3)에 두레의 농기로 제작한 기로, 용이 그려져 있어 속칭 ‘용...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김매기를 공동 작업으로 수행하던 마을 단위의 조직. 두레는 조선 후기 이앙법의 보급과 더불어 새롭게 출현한 공동 노동 조직이다. 1899년 동문동 향교골 용대기를 제작한 ‘향교골 두레’는 서산 지역에 두레 노동이 폭넓게 확산되었음을 반증한다. 이처럼 서산 지역은 벼농사 지대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마을에서 두레를 구성하여 공동으로 김매기를 했다. 두레...
충청남도 서산시 동문동 향교골 부춘산 옥녀봉에서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던 의례. 부춘산 옥녀봉 기우제는 가뭄이 닥쳐 농사에 큰 지장이 있으면 관과 읍민들이 합동으로 서산시청의 뒷산인 옥녀봉[187.6m] 상봉에서 비가 내리기를 빌면서 행하였던 제사이다. 서산의 진산인 부춘산 옥녀봉은 옥녀탄금형(玉女彈琴形)에 비정되는 명산으로서 일찍이 고을의 읍민에게 숭배...
충청남도 서산시 읍내동 부춘산 옥녀봉에서 시화연풍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부춘산 옥녀봉 옥녀제는 매년 음력 1월 14일 서산시청의 뒷산인 옥녀봉[187.6m] 상봉에서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함]과 시화연풍(時和年豊)[나라가 태평하고 풍년이 듦]을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옥녀봉 산신제’라고도 한다...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음력 1월 15일에 볏가릿대를 세우고, 음력 2월 1일 볏가릿대를 내리는 볏가릿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평안을 축원하는 의례와 놀이. 충청남도 서산시를 비롯한 내포[충청남도 서북부 가야산 주변] 지역에서 가장 특징적인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 및 이월 초하루 민속[음력 2월 1일]은 볏가릿대를 세우고 내리는 전통이다. 볏가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