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 시인 정추가 충청도 연산현 역원인 평천역을 배경으로 지은 오언율시의 한시. 「평천역치설시」는 ‘평천역에서 눈을 만나다’라는 제목의 한시이다. 제목과 같이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그 심정을 노래했다. 눈이 오는 풍경을 세밀한 감성으로 그려냈으며, 쓸쓸하고 애잔한 주변 풍경을 잘 묘사하고 있다. 1구와 2구에서는 눈이 오기 시작하는 풍경을, 3구와 4구에서는 눈이 오는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