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휴대용으로 사용하던 대나무 도시락. 제주 지역에서는 고리짝을 조그맣고 예쁘게 만든 것을 ‘동고량’, 조금 큰 것을 ‘설기’라고 불렀다. 동고량은 주로 목장에서 소와 말을 돌보는 목자(牧子)들이 휴대하여 사용하였던 도시락으로 제주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민속품이다. 목축을 생업으로 삼았던 옛 선인들의 생활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