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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일대 어촌에서 행하는 별신굿의 맨 마지막에 행하는 굿. 각 굿거리에서 청배(請拜)한 신들을 따라 온 수비(하급위 신)들을 먹여 보내는 굿이다. 양중이 장고잡이와 대화를 통해 일인극 형식으로 진행하는 대표적 무당굿놀이로, 굿을 하는 동안 일일이 모시지 못했던 잡귀, 잡신들을 일제히 위로하여 돌려보내는 거리라는 제의적 의미를 지닌다. 거리굿은 양중(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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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역의 어촌에서 어민들이 풍어와 안전을 빌기 위하여 벌이는 마을 굿. 동해안 별신굿은 세습무가 진행하는 마을 굿이다. 서낭당에서 신을 모셔와 굿은 바닷가에 만들어 놓은 가설 굿당에서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구경할 수 있는 놀이판의 성격이 강하다. 서낭당 앞에서 하는 서낭굿과 차별성이 있다. 별신굿의 목적은 마을의 안과태평과 생업의 번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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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의례에서 무당이 부르는 사설이나 노래. 굿을 하는 무당의 무가와 독경무의 무경이 있다. 그렇지만 강릉 지역에는 주로 무당이 굿에서 가창하는 무가가 전승된다. 강릉 지역의 무가를 기능적으로 나누면 신을 청하는 청배무가, 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부르는 오신무가, 축원무가 등이 있고 신들린 무당이 신의 위치에서 말하는 공수가 있다. 문학적 분류를 하면 서사무가, 서정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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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에서 신앙하는 모든 신들을 청하여 좌정시키는 굿. 청좌굿은 부정을 물리쳐 깨끗해진 굿청에 먼저 성황신을 모신 후 무속에서 신앙하는 다른 모든 신들을 청하는 것이다. 조심조심 정성을 다하여 준비했으니 아무쪼록 와서 동참해주고 인간들의 소원을 들어달라는 내용이다. 청좌굿에서 무녀는 쾌자를 입으며 부채를 들고 「청배무가(請陪巫歌)」를 부른다. 가창방식은 처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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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일대에서 생산 신이자 복을 관장하는 세존을 모시는 굿. 동해안 일대의 세습무들이 행하는 굿의 제차(祭次) 중 하나이다. 세존은 불교적 명칭이지만 굿의 성격은 불교 신에 대한 제향이 아니고 생산 신에 대한 제향으로 다른 지방의 제석굿에 해당된다. 세존굿은 무속신화 당금애기 풀이의 구연, 세존의 세속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중춤, 세존의 생산신적 성격이 잘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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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눈이 밝아지고 안질을 예방해달라고 비는 굿. 강릉 단오굿을 비롯한 동해안 일대에서 하는 서낭굿, 별신굿, 풍어제에서 판소리 「심청가」와 유사한 내용의 무가를 장고반주에 맞추어 무녀가 혼자서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적어도 3시간 이상 걸리는 큰 굿으로 숙련된 무녀만이 할 수 있다. 무녀는 창과 아니리, 춤을 섞어서 구연한다. 장구재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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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지역의 어촌에서 풍어를 목적으로 하는 굿. 주로 어촌계가 풍어를 목적으로 하는 굿으로 별신굿, 서낭굿이 속한다. 마을수호신인 골매기 서낭을 모시지만 별신굿처럼 바닷가에 차일을 치고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잔치성격을 띠고 굿을 한다. 현재 사천풍어제, 영진풍어제가 전승되고 있다. 별신굿은 정기적으로 터울을 두고 마을 단위로 해온 무당굿의 명칭이 최근 들어 구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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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굿이나 동해안 별신굿에서 성황신 부부의 화해를 기원하는 굿. 강릉단오굿의 주신인 대관령국사서낭과 대관령여국사서낭은 부부신이면서도 대관령과 강릉 시내로 서로 떨어져 지낸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굿을 하는 동안은 서로 화해하여 한 몸, 한마음이 되어 굿을 받아달라는 뜻에서 하후굿을 하였다. 동해안 별신굿에도 하후굿을 하는데 역시 남서낭과 여서낭의 화해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