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 김명윤(金命胤)의 삶은 여러 일화와 함께 적지 않은 유산들을 유·무형으로 전해 주고 있다. 그는 19세에 과거에 급제하였고, 26세 때 일본통신부사의 종사관으로 추천되어 일본을 다녀오는 기회를 얻었다. 1590년의 일이다. 이듬 해 2월 돌아와서는 상세한 현지 조사보고서를 작성하였는데, 바로 『동사일록(東槎日錄)』으로 알려진 책이다. 『동사일록』은 당시 일본의 풍토...
명산 백월산(白月山)을 배경으로 철새의 낙원 주남저수지를 뜰아래 두고 있는 석산마을은 창원의 명문인 상산김씨 집성촌이기도 하다. 마을의 중심에 자리하여‘랜드마크’가 되고 있는 도봉서원은 이들 김씨의 입향조인 김명윤(金命胤)[1565~1609]을 배향하고 있다. 김명윤은 호가 동산(東山)으로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이 위기에 처했던 시기를 살았다. 그는 일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