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서 김유신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까치울’은 『조선지지자료』에 우리말로는 ‘가치울’, 한자로 ‘작동(鵲洞)’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이곳 ‘까치울’을 조선조 왕의 능역(陵域)으로 정하였다가 풍수설에서 볼 때 왕조의 능역으로는 빈약하다 하여 등급을 낮추어 공주나 부마(駙馬) 등의 묘역(墓域)으로 정하였다고 한다. 작동의 촌로들은...
-
경기도 부천시 상동의 원미산 일대에서 세 봉우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96년 부천문화원에서 간행된 『부천 문화의 재발견』과, 1999년 최현수가 집필하여 부천역사연구소에서 발행한 『재미있는 부천 이야기』 등 여러 문헌에 기록되어 있으나, 현지조사를 통한 채록 시기가 분명하게 나와 있지 않다. 부천시 상동에서 원미산을 바라보면 봉우리 세 개가 있는데 각각 떡봉, 밥봉...
-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느티나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배못탱이 설화」는 옛날 소사본동의 동구 밖에 있던 느티나무에 뗏목을 매었다고 하여 ‘배못탱이’라 불렀다는 지명 유래담이며, 소사동 마을이 생겨났다는 마을 배경담이다. 1988년 당시 72세인 성기열 전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제보하여 『부천시사』에 수록된 것이다. 2001년 부천문화원에서 간행한 『부천의 땅이...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서 봉선이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봉천이와 서른이 형제」는 현재 작동(鵲洞)에서 바라볼 때 장애인복지회관 너머에 위치한 봉천이골을 배경으로 한 지명유래담이다. 2002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는데, 부천시 작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민경흥[남, 71]과 인터뷰하여 채록했다고 각주를 붙이고 있을 뿐 채록 시기는 분명하지...
-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서 춘의동에 있는 봉황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봉황산 설화」는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의 뒷산 줄기를 배경으로 한 봉황골에 대한 지명유래담이다. 봉배산 줄기의 하나인 봉황골에 봉황이 날아들어 고관과 재력가가 나타날 것을 점지했다는 풍수담이기도 하다. 2002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는데, 부천시 여월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일곱집매와 고분댕이에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99년 부천문화원에서 간행한 『재미있는 부천이야기』와 2001년 부천문화원에서 발행한 『부천의 땅이름 이야기』, 2002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부천시사』 등의 문헌자료에 ‘일곱집매’에 대한 유래와 위치가 기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일곱집매’는 부천시 중동 1169-1번지의 중동우체국이 자리하...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서 절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절골 설화」는 작동(鵲洞)의 절골이란 명칭에 대한 지명유래담이다. 절골은 작동 까치울에서 서울 양천구로 넘어가는 길을 따라서 올라가는 골짜기를 말한다. 『조선지지(朝鮮地誌)』에는 사곡(寺谷)이라 표기되어 있다. 1996년 부천문화원에서 간행한 『부천문화의 재발견』, 2001년 부천문화원에서 발행한 『부천의 땅이름 이야...
-
1983년 안정효가 쓴 장편 소설. 『하얀 전쟁』은 월남전 참전 체험을 바탕으로 월남전 회상과 그 후유증을 그리고 있다. 월남전 참전 부분의 경우, 한국군은 6·25전쟁 당시의 미군과 대비된다. 실제 작가 안정효는 어린 시절, 특히 6·25전쟁 당시 부천군 심곡리[현 부천시 심곡동]에 있는 외가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하얀 전쟁』은 전체 3부작으로 제1부는 한기주와 변진수의 조우와...
-
경기도 부천시 전역에서 가을 음력 10월에 추수를 마치고 집안이나 마을이 잘되기를 바라며 지낸 고사. 부천의 각 집안에서는 음력 10월달에 추수한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빚어 고사를 지냈다. 가을고사 때는 팥시루를 쪘는데 제석에 올릴 흰떡은 시루 위에다 종이를 깔고 조금만 쪘다. 시루를 쪄서 맨 처음 성주에 올리고 시루 위의 흰 떡은 걷어서 제석에 가져다 올렸다. 그 떡을 갈라서 그릇...
-
경기도 부천시의 집 안에서 행해지는 신적 존재에 대한 모든 신앙. 가정신앙은 지방에 따라 개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개는 조상신(祖上神)·성주신·삼신(三神)·측신(廁神)·택지신(宅地神)·조왕신(竈王神)·재신(財神)·문신(門神)·용신(龍神) 등을 모신다. 곡물을 담은 신체(神體)가 다분히 농신성(農神性)을 상징하듯, 부천 지역의 각 가정에서는 농사의 풍년 기원과 감사, 아울...
-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에 있던 골짜기. 갓골이란 ‘갗의 골’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갓골이 나와 있지 않고 가곡현으로 가골고개으로 소개되고 있다. 갓골고개는 갓골과 고얀 마을 사이에 있는 산언덕 고개이다. ‘갗’은 가장자리를 뜻하는 말로 ‘연아봉의 맨 가장자리에 있는 골짜기’라는 뜻이다. 한자로는 아름다운 골짜기를 뜻하는 가곡(佳谷)이라 표기하기도 한다. 연아봉...
-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에 있는 골짜기. 조선지지자료에는 개롱지가 없고, 도당리에 속하는 개롱산이 있다. 도당리에 속하는 절골, 중주군골로 되어 있다. 이곳을 주민들은 대부분 개롱지로 부르고 있다. 개롱지는 길옹지가 변한 이름이다. 길옹지란 길게 파여 있는 골짜기를 말한다. 개롱골이라고 하지 않은 것은 개롱지가 다른 골짜기처럼 깊게 파여 있지 않고 평평하게 이루어진 데서 비롯된 것으로...
-
경기도 부천시 원종2동에서 2년에 한 번 9월 10일경 열리는 주민 화합 축제. 거칠개주민대축제는 ‘황현(荒峴)’이라는 옛 지명에서 따온 축제이다. 원종2동 지역은 예부터 황현 또는 거칠개라고 불렸는데, 이것은 옛부터 거친 언덕이라고 불리우던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이에 원종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이러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쾌적한 삶의 터전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와 주민화합과 발전...
-
경기도 부천시 봉배산의 청동기 시대 천제단인 적석환구유구(積石環溝遺構)에서 실시했던 천신제를 현대적인 의미로 재현한 의례. 고리울 봉배산 일대는 청동기시대 유적지 21채의 집터가 발굴된 곳이다. 이 중에서 천신제의 상징인 적석환구유구가 있어 소도의 원형으로 이해되고 있다. 봉배산 일대 움집에서 살던 선사시대 주민들이 하늘을 향해 올렸을 것으로 여겨지는 천신제를 오늘날의 의미로 재해...
-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 있던 얕은 등성이. 고래당이 있던 구렁목고개[여울에서 당아래마을로 가는 고갯길]가 울창한 산림 지역이어서 대낮에도 늑대가 출몰했다고 한다. 그래서 고래당을 고려장에서 나온 말로 보는 경우도 있다. 봉골과 여월동 안동네에서 작은 고개를 넘어 김포국제공항으로 통하는 국도에 있는 원미동과 여진동 경계까지의 밋밋한 원미산의 얕은 등성이를 고래당이라고 한다. 고래당의...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에서 원종동으로 흐르는 하천. 식골에서 흘러 내려온 물과 강상골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합류해서 고리울[일명 괴리동으로 이곳은 고강동의 한 축이기도 함] 가운데로 나아갔다. 고리울천에 장갯말에서 서해 조수가 밀려와 물이 많아지면 배를 타고 나가 고기도 잡고, 썰물 때는 마을 앞 갯벌에 나가 조개도 잡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강수리조합이 만들어지면서 서해 조수가 밀...
-
경기도 부천시 심곡본동에 있던 하천. 구지내는 구지천 또는 상리천으로도 불린다. 구지내는 구지리를 휘돌아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상리천은 신상리를 휘돌아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지내의 구지라는 말은 툭 튀어나온 곶을 뜻하기도 하므로, 이곳은 과거에 천혜의 포구로도 이용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송내역사 옆으로 흐르던 내[川]인 구지내는 도티굴 골짜기에서 흘러내려 산골,...
-
경기도 부천시 전역에서 행해졌던 음력 5월 5일 창포에 머리를 감고 그네뛰기와 씨름을 하던 세시풍속. 부천에선 단오날에 여성들이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머릿결을 보기 좋게 손질하는 날이었다. 벌응절리의 용문내, 고리울의 고리울내, 소새의 큰내, 구지말의 구지내, 여월의 베르내 천변에는 자생하는 창포가 많았다. 부천의 여인들은 이들 창포를 캐서 머릿결을...
-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과 여월동에 걸쳐 있는 산. 도(陶)는 본래 도(徒)에서 나온 말로 ‘무리’를 뜻한다. 이 도(徒)가 질그릇 도(陶)로 바뀐 것으로 보는 것이 좋다. 당(唐)이라는 말은 당나라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둑’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도당이라는 땅이름은 물가에 막아 놓은 둑을 의미한다. 이 둑이 삼한시대 이전에는 성(城)으로도 쓰였다. 따라서 도당산이란 물을 막아 둑...
-
경기도 부천시 전역에서 행해졌던 음력 11월에 집안의 액을 몰아내는 동지팥죽을 쑤어 먹는 민속 명절. 동지는 일년 12달을 24절기로 나누어 스물두 번째 절기이다.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오정, 시우물, 멧마루, 고리울, 강상골, 여월, 까치울, 성골, 조마루, 겉저리, 도당, 장말, 먹적골, 산우물, 솔안말, 서촌말, 산골, 양안말, 진말, 깊은구지...
-
경기도 부천시 일원의 각 마을에서 행해지는 공동체 신앙. 마을신앙으로서 가장 사회적이고 공동적인 것이 바로 동제(洞祭)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나타나는 제(祭)자의 의미는 ‘신(神)에게 술과 고기를 바친다.’ 라고 어원(語源)을 밝히고 있듯이, 동제 또한 역사가 깊다. 단군(檀君)이란 말도 많은 부족장(部族長) 중의 제장(祭長)을 일컫는 것이다. 그 소제장(小祭長) 중 가장...
-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과 춘의동에 걸쳐 있는 산. 조선지지자료에 상오정면 도당리에 속하는 매봉재산으로 되어 있다. 성이 있던 마을의 이름을 따서 매봉재라 하였다. 매봉재란 매봉에 재를 덧붙인 것으로 ‘재’는 높은 산의 고개를 나타내므로 ‘현(峴)·령(嶺)·치(峙)’ 등을 나타낸다. 지금까지 재를 ‘산’으로 해석하여 ‘매봉’을 ‘빙 둘러싸인 산’의 의미로 소개했다. 그러나 고대어에서부...
-
경기도 부천시에서 민물고기인 어린 잡어를 고추장을 풀고 양념해 끓이면서 수제비나 국수를 넣어 먹는 향토음식 여름철 작동 베르네 하천 등에서 남자들이 천렵 하여 잡은 작은 민물고기를 고추장을 풀고 국수나 수제비를 넣어서 끓여 먹던 음식이다. 한강 하류에 위치한 부천은 동부와 남부에는 200m안팎의 산이 형성된 낮고 완만한 지형이며 북서부로는 여러 개의 하천이 흘렀다. 하천이나 못에서...
-
경기도 부천시 원종1동 안동네 도당우물에서 1880년대부터 매년 음력 3월 1일과 7월 1일에 거행되는 마을 공동축제. 원종동은 일명 먼마루라고도 불리는데, 마을이 위치한 야트막한 야산을 멀리서 보았을 때 마루처럼 보인다고 해서 유래한 이름이다. 마을이 위치한 곳이 산의 등성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멧마루’가 ‘먼마루’로 변한 것이다. 도당이란 말은 마을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을...
-
부천시 원종동 부천오정초등학교내에 있는 은행나무. 멧마루 은행나무는 행정적으로 원종동에 속하지만 부천오정초등학교 체육관 곁에 자리를 잡고 있다. 멧마루 은행나무 바로 앞에 부평경찰서 오정주재소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멧마루 은행나무는 높이 15m, 둘레 2.5m이다. 나무의 수령은 200여년으로 추정된다. 여월 은행나무가 위로 쭉 뻗었다면, 멧마루 은행나무는 보통 성인의 키 높이에...
-
경기도 부천 지역의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믿어 온 신앙.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는 당고사(堂告祀)·우물고사·느티나무고사·장승제·산고사(山告祀)를 주로 지내 왔다. 특히 중동 장말도당굿은 부천 고유한 전통 민간신앙으로 잘 보전되어 있다. 이는 부천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개발이 늦게 시작되었던 것에 연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천 지역의 민간신앙을 성격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 있는 골짜기. 한자로는 율곡(栗谷)이라고 하는 밤골의 어원은 반골이다. ‘반’은 ‘벌어진’과 뜻이 같은 ‘발아진’의 모습을 나타낸 말이다. 반골이 방골이 되고, 다시 밤골이 된 것이다. 밤나무를 많이 심어 밤골이라는 지명으로 굳어버린 것이다. 밤골은 원미산 장대봉 자락과 장자봉 산자락이 맞물리는 곳으로 여월마을 바로 곁에 있어 여월 사람들이 산으로 나무를 하...
-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있는 도로. 복사골 문화센터 앞에 있는 중동대로와 장말길이 교차하는 길이어서 복사골사거리라고 이름 붙였다. 송내역 남부광장에서 중동대로로 도보로 10분 거리에 복사골 문화센터가 위치해 있다. 복사골사거리는 중동대로와 장말길이 교차하는 데, 동쪽으로는 구 원미구청 방향으로, 서쪽으로는 상1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복사골사거리 주변에는 상동 꿈동산마을, 상동 사랑...
-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과 시흥시 대야동 사이에 있는 산. 봉배산은 태양신에게 길흉화복을 묻기 위해 보내는 봉황이 살고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봉배라는 명칭이 붙은 곳이면 자연스럽게 신령스런 산이라는 의미가 된다. 봉(鳳)은 삼한 시기 이전에는 신과 인간을 매개해 주는 중요한 영물이고, 배(倍)는 태양신을 의미하는 ‘’에서 나온 말이므로, 봉배산은 태양신에게 길흉화복을 묻기 위해...
-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있는 ‘덕배미’ 땅에서 유래한 속담. 부천시 중동 아파트단지인 사랑마을과 꿈동산아파트 사이의 ‘덕배미’ 또는 ‘덕백이골’은 다른 논보다 비교적 깊숙이 자리 잡은데다가, 부평벌에서 제일 농사가 잘 되었다고 한다. 이 땅의 주인이 덕배미 덕분에 재물을 모았기 때문에 농부들 사이에서는 “부평읍내 다 팔아도 덕배미 땅(약 371㎡) 한 평과 바꾸지 않겠다”는 말이 돌...
-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에 있는 자연 마을. 사래울은 ‘새를’이라고도 부르고, ‘사하리(沙下里)’·‘사리월(士里月)’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지지자료』에는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 『부천시사』나 『부천사연구』 등에서는 죽산박씨 박철정이라는 선비가 와서 정착을 했다고 해서 사래리(士來里)라고 부른다고 했다. 또 사래울에서 ‘사래’라는 말을 산과 산 사이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
경기도 부천시 역곡2동 사래울고개에 있던 서낭당. 사래울 서낭당은 지금의 동부아파트[옛 삼신아파트 14동과 15동] 부근, 즉 역골[驛谷]에서 사래울로 넘어가는 감배산 사래울고개에 있었다. 당집은 따로 없고 신목(神木)에 제사를 지냈다. 삼신아파트를 지을 때 신목을 베어야만 했는데, 인부들이 손대기를 두려워하였다고 한다. 결국 인부 한 명이 신목을 베었다가 후에 원인 모를 병에 걸...
-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 있던 고개. 사루개의 ‘사루’는 어원이 ‘살’이다. ‘살’은 ‘물가’라는 뜻으로 세월이 흐르면서 살우, 사루로 발음이 변하였다. ‘개’는 포구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그러므로 사루개는 ‘물가 위에 있는 포구’를 뜻한다. 사루개에서 건너다보면 까치울 삼태기산이 바로 보인다. 서해의 조수가 밀려들 때면 삼태기산 아래까지 차오르는 물길을 따라 배를 띄웠을 것으로 여...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에 있던 서낭당. 서낭당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보통 마을 입구나 고갯마루, 사찰 입구에 위치해 있다. 마을 공동제로 지내던 서낭당도 많았지만, 대개는 돌무더기 같은 것을 쌓아놓고 길을 오가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치성을 드리는 곳이 많았다. 먼 길을 다녀야 하는 나그네의 안전을 위해 단 위에 돌을 던지거나 침을 뱉었던 것이다. 보통...
-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에 있는 고개. 산문은 사문(四門)과 관계가 있는 말로 보여 진다. 사문은 네 개의 문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사문은 살문에서 온 듯하다. 사문은 네 개의 문이 아니라, 살문[梐·枑]에서 온 것으로 마름쇠(끝이 날카롭고 서너 개의 갈래가 되게 만든 물건)의 의미로 볼 수 있다. 즉, 끝이 뾰족하게 나 있으며 몇 개의 갈래로 나 있는 고개라는 의미로 볼 수 있...
-
경기도 부천시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민간신앙 행사. 산신제 등의 민간신앙은 우리의 전통 풍습이지만, 발해(渤海)의 역사만큼이나 생경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우리의 마음과 몸에 여전히 무르녹아 있는 것은, 오래 세월 내려온 민족의 유전적 풍습이기 때문이다. 각각의 전설이나 현재 남아 있는 지명을 보더라도 우리 일반 백성들이 하늘에 얼마나 치성(致誠)을 드렸는지 잘 알 수...
-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있던 자연 마을. 산에 우물이 있어 마을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으나 어느 마을이나 산쪽에 우물이 있게 마련이다. 장말에서 보는 관점에서는 산 너머에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이 있지만 장말하고는 그 거리가 상당히 멀어 설득력이 부족하다. 산우물은 솔안말 검디의 산자락 아래에 있어 검디와의 연관성으로 풀어야 옳다. 산우물은 삼우물을 산으로 잘못 표기한...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있는 골짜기. 삼막골은 『조선지지자료』에 삼막곡(三幕谷)으로 표기되어 있다. 우리 말로는 삼말골·삼막골 두 가지로 불리고 있었다고 표기되어 있다. 한자로 표기하면서 삼말골은 포기하고 삼막골만 선택해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삼말골을 어원적으로 풀이하면 삼(三)의 고대어가 시(枾)이고 말은 마(馬)를 뜻한다. 삼정(三井)의 고대어가 시우물에서 찾아질 수 있는...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있던 산. 삼태기산은 옛날부터 아녀자들이 아이를 낳게 해달라고 빌었던 산으로, 범바위산 줄기로 뻗어 내려오다 시루뫼 너머에서 멈춘다. 삼태기란 재를 퍼낼 때 쓰던 농기구로, 이 삼태기가 쓰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이는 인간의 탄생과 생명의 연장을 주도한다고 여겨지는 삼태성의 다른 말로, 삼태기산이라 명명한 것으로 보아 삼태성을 삼태 또는 삼태...
-
경기도 부천시 내동, 오정동 산마루. 상아재란 앗재가 그 어원으로, 은 살로 사루개·사루지에서 뜻하는 물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쌀의 고어이기도 하다. 경상도에서는 쌀을 살로 발음한다. 밭은 고어로 ‘앗[田]’이다. 그러므로 상아재는 ‘밭에서 나는 쌀이 많은 재’를 뜻한다. 앗재가 살앗재가 되고 이것이 상앗재로 변천한 것이다. 상앗재가 다시 상아재로 바뀐 것이며, 지금도 상앗재라...
-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에 있던 둑.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펴낸 『조선지지자료』에는 새기보가 수역리보(壽域里洑)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수역리는 ‘목숨의 경계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수역리는 수여기라는 말을 취음(取音)한 것으로, 이는 수오기에서 파생한 말이다. 수는 숲, 오기는 마을의 옛 말인데 수오기는 숲이 우거진 마을이라는 뜻이다. 『부천 문화의 재발견』에 따르면 새기는...
-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에 큰말에서 섬말까지 이어진 둑.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펴낸 『조선지지자료』에는 신보(新洑)로 기록되어 있다. 새보둑은 새로 만들어진 둑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새보둑은 원종동인 거칠개에서 시작한 방오리보에 연결하여 큰말을 지나 섬말까지 연결된 둑이다. 1900년경 서해의 바닷물이 밀려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만들어 졌다. 새보둑이 조성되면서...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에 있던 자연 마을. 샘말은 『조선지지자료』에는 간촌(澗村)으로 표기되어 있어 물가 옆에 있는 마을임을 나타내 주고 있다. 우리말로는 섬말로 표기되어 있다. 샘말은 샘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섬말이 샘말로 바뀐 것으로 여겨진다. 섬말은 섬처럼 물길이 휘돌아 가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강상골이나 응구리에서 보았을 때 마을이 마치 섬처...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있는 골짜기. 서름이골은 서늘한 지역이라는 의미로, 봉배산 줄기에 공동묘지가 위치하고 있는 작동의 골짜기이다. 서름이골은 서름이터라고도 하며, 서름이는 서늘이 그 어원이다. 서늘하다에서 온 이 말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 늘 시원한 곳이라는 뜻이다. 옛날에 이곳에 서름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서름이가 나중에 부자가 되어 잘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러나...
-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에 있던 자연 마을. 섬말은 한강수리조합이 생기기 전에는 독립적인 섬이었던 곳으로 섬에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섬말이라 불린 듯하다. 한강수리조합이 생긴 뒤에도 서해 조수가 완전히 정리되기 전에는 나무토막과 널빤지를 이어 만든 다리가 있었다. 그러다가 이 다리가 없어지고 섬말과 큰말 사이에 징검다리가 놓였다. 지금도 이곳에는 그 흔적인 갈대밭이 형성되어 있다. 섬...
-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에 있는 골짜기. 고리울에서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동으로 가는 길과 오정대로였던 봉오대로가 갈라지는 삼거리 왼쪽 둔덕을 소두머리라 하고, 그 앞쪽 봉오대로를 포함해서 오쇠동 무덤골을 지나 김포공항 앞까지의 골짜기를 말한다. 이곳은 고강 1동에 속한다. 소두머리골은 소머리골이라고도 하나 이는 단어 의미를 그대로 해석해서 생긴 오기이다. 골은 골짜기를 가리키며, 머...
-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 수주로에 있던 서낭당. 서낭당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보통 마을 입구나 고갯마루, 사찰 입구에 위치해 있다. 마을 공동제로 지내던 서낭당도 많았지만, 대개는 돌무더기 같은 것을 쌓아놓거나 나뭇가지에 헝겊을 달아놓고 길을 오가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치성을 드리는 곳이 많았다. 먼 길을 돌아다녀야 하는 나그네의 안전을 위해 단 위에...
-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부천여자중학교에 있는 수령 350년의 느티나무. 솔안말 느티나무는 제11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능순(申能淳)의 8대조이자 선공감역을 지낸 신사현(申思顯)이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씨 집안의 보호수이자 솔안말을 지켜주던 당산나무 역할을 해왔다. 솔안말 느티나무는 높이는 9m, 흉고직경(胸高直徑)인 지표에서 1.2m 높이 부위의 나무줄기의 직경은 1.36m이다...
-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의 까치울 지골과 서울특별시 구로구 온수동 사이에 있는 고개. 수렁고개는 지골이 질척질척한 고개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땅이 질다’는 말이 수렁이므로 고개이름이 자연스럽다. 지골을 한자로는 니곡(泥谷)이라고 한다. 수렁고개는 자연생태박물관 남동쪽에 있는 고개로, 능너머고개처럼 빈번하게 왕래하는 고개는 아니었다. 능너머고개로는 마차를 끌고 넘어가기도 했지만...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에 있는 공립 고등학교. 수주고등학교의 교육지표는 21세기를 경영할 글로벌 리더 육성이다. 교육목표는 건강인(健康人), 창의인(創意人), 도덕인(道德人), 성실인(誠實人)이다. 2007년 11월 1일 수주고등학교 설립 인가를 받았다. 2008년 2월 28일 일반교실 및 특별교실을 신축하였고, 같은 해 3월 1일 초대 조창동 교장이 취임하였다. 2008년 3월 3...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있던 산. 일설에는 떡시루를 엎어 놓은 것과 같은 형태의 산이라는 데서 시루뫼가 유래되었다고 한다. 시루뫼는 『조선지지자료』에 한자로 병산(甁山)으로 표기해 놓고 시루뫼라고 하였다. 산이 떡을 찌는 시루를 의미하려면 증산(甑山)이어야 하는 데 병산(甁山)으로 되어 있다. 시루의 옛말은 시르인데, 어휘의 변천에서 시르가 시루로 변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시루뫼...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에 있는 골짜기. 한자로 식곡(植谷)이라고 표기하는데, 숨쉬는 골짜기라는 뜻이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식곡(息谷)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는 나무가 우거진 골짜기라는 뜻이다. 부천문화원에서 펴낸 『부천문화의 재발견』에서는 시골[蒔谷]이라고도 표현했다. 이는 심을 식(植)과 같은 골짜기라는 뜻이다. 모종을 심는 것이니까 씨앗이 있는 곳을 의미하므로 생명의 근원이 있...
-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에 있는 들. 이 지역을 새롭게 개간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신기들은 군부대가 들어서 있기에 크게 개발되지 않고 13만여 평이 넘게 고스란히 남아 있다. 신기들 북서쪽 인접한 부근에는 지금도 개간을 해 밭으로 사용하고 있고, 남쪽으로는 경인고속국도가 동서 방향으로 지나고 있다....
-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 둔대골 산수약수터에서 발원하여 괴안동과 광명시를 거쳐 안양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하천. 벌응천이라고도 하나, 이는 벌응절리에서 따온 것이므로 원래 이름인 용문내로 불러야 한다. 용문내의 용은 수신을 의미하는 용을 가리키고, 문은 물을 가리킨다. 오정의 사문, 사래이의 물문개라는 땅 이름에서 문이 공통적으로 쓰였는데 바로 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수신이 사는 하천이...
-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매봉재의 동쪽에 있는 골짜기. 우산의 의미는 첫째, 웃산으로 위에 있는 산으로 보는 것이 가장 무난한 해석이지만 어원에 어울리지 않는다. 웃산이라고 했다면 『조선지지자료』에 상축산(上築山)으로 기록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우산(牛山)이라 보는 것이다. 이는 매봉재를 와우산이라고 해서 거기에 끼워 맞춘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도(徒)·원(猿)·우리를 나타내는...
-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소사로 일대에 레저와 스포츠를 위한 시설들이 들어선 근린공원. 원미레포츠공원은 2001년 3월 25일 개원하였다. 부천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 원더존 놀이시설, 인공폭포, 인공암벽, 부천국궁장, 부천시야구연습장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원미레포츠공원의 총면적은 63만㎡이다. 원미산 장자봉 일대의 녹지대를 모두 포함한다. 가재골, 장자골, 봉골, 밤골도 포함되는데...
-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에 있던 들 이름. 장구들은 장구처럼 생긴 들이 아니라 길게 펼쳐진 들이라는 뜻이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장구평(長久坪)으로 표기되어 있다. 긴 들을 한자로 옮기면서 장구평이 된 것이다. 이름에서 이 일대에 제법 긴 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장구들은 벌응절리 지역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벌응절리 지역은 벌응절리, 큰말, 건너말, 역골, 사래울로 이루어져...
-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있던 논. 제비군논은 제비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 아니라 제부군논의 발음이 변하여 된 이름이다. ‘제부(堤阜)’란 둑을 일컫고, ‘군논’은 깊은 논을 말하므로 제부군논은 ‘둑을 쌓아 만든 깊은 논’을 뜻한다. 중동 78~79번지 일대에 된벌이라는 논이 있었는데 한라마을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곳으로 제비군논과 된벌 일대에서 농사를 지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원...
-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불신[火神]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가정신앙. 조왕신(竈王神)은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옥황상제께 고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불신[火神]이다. 부엌신·아궁이신·부뚜막신 등으로도 부른다. 조왕신은 지방 또는 집안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개 동지(冬至)날 조왕단(竈王壇)에 떡을 올려놓고 가정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한다. 조왕신은 밥 짓는 일과 부엌에서...
-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 사래리에서 행하는 산신제. 춘덕산신제는 야간에 지냄에 따라 의례가 짜임새가 있고, 전통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사래리는 죽산박씨 집성촌이다. 춘덕산신제는 원래 역곡동의 옛 지명인 사래리 감배산, 곧 역골(驛谷)에서 사래울로 넘어가는 감배산 사래울고개에 있던 큰 소나무에서 지냈다. 그러나 삼신아파트 개발 때 신목(神木)이 사라져서, 그 후로는 삼신아파트 뒤편...
-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에서 계남큰길과 중앙로가 교차하는 도로. 춘의동 춘의산 아래에 있는 큰 사거리여서 춘의사거리라 이름 붙였다. 춘의산은 봄을 상징하는 산으로 1973년 시로 승격되면서 동명칭을 지을 때 ‘뜻 의(意)’ 혹은 ‘마땅 의(宜)’를 ‘옷 의(衣)’로 잘못 표기하여 지금은 춘의산(春衣山) 또는 춘의동(春衣洞)이라고 명기하고 있다. 춘의사거리는 중동대로에서 계남큰길로 부천...
-
경기도 부천시 작동 베르네 위에 있는 골짜기. 탑골은 걸상을 훈차해서 ‘걸상 탑(榻)’이라는 한자로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걸상의 ‘걸’은 하천을 의미하는 고대어이다. 아마도 고대에는 걸골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상이 붙었을 것으로 보인다. 베르네 위에 위치한 골짜기라는 의미로, 중국식 한자의 영향을 받아 탑골로 쓰여지게 된 것이다. 주민들은 탑골을 탁굴로 부르기도 한다. 시루뫼 뒤에...
-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밀가루나 수수가루 등의 잡곡 가루에 늙은 호박과 팥을 넣어 쑨 죽. 풀떼기는 죽의 일종이나 죽보다는 걸쭉한 편이었다. 쌀이 귀한 시절 쌀 대용으로 주식 또는 새참으로 많이 만들어 먹었던 음식이다. 끓을 때 풀떡풀떡 끓어 넘친다고 하여 풀떼기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며, 풀처럼 쑨 죽이라고 하여 풀떼기라 했다고도 한다. 늙은 호박의 껍데기를 벗겨 솥에다 푹 익힌...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에 있는 논. 한배미의 ‘한’은 토박이말로 ‘크다’이고, ‘배미’는 논을 세는 단위이므로 큰 논배미를 이른다. 고강동 응구리 사이에 있는 큰 논을 말한다. 근동의 논들은 다락논들인데, 유독 한배미만이 아주 크게 만들어졌다. 한배미는 뒤골로 연결이 되어 있어 예전에는 서해 조수가 밀려 들어왔다. 1923년 한강수리조합이 만들어진 뒤에는 들이 만들어졌다. 이곳으로...
-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에 있는 산. 호랑바위산 또는 호암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범을 호랑이로 고친 것에 불과하다. 전국 땅이름 중에 범바위는 호랑이가 출몰해서 붙여진 이름보다는 틈이 벌어진 바위를 가리킨다고 해서 번바위의 뜻으로 쓰인 것이 일반적이다. 범바위는 번바위를 그 어원으로 보아야 할 것이고, 그러므로 틈이 벌어진 바위라는 뜻으로 보인다. 범바위산을 토박이 말로 봉배...